신세계, ‘3박자’ 갖췄다

수익성 급속 회복…내수회복 모멘텀…밸류에이션 매력



신세계가 실적개선, 내수회복 모멘텀, 저평가 매력 등 ‘삼박자’를 갖추고 있어서 투자매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30일 “본점 재개발사업과 죽전지점 개점, 부산 센텀지구 개발로 앞으로 5년간 백화점 부문의 매출 성장률이 매년 17.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올렸다. 이같은 외형성장을 계기로 신세계의 백화점 부문 수익성도 올해를 기점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올 들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기존 점포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또 신세계 주가가 기업가치(밸류에이션)에 비해 저평가된 것도 매력이다. 남옥진 애널리스트는 “같은 업종보다 높은 이익 성장률을 감안하면 주가가 낮은데다 다른 내수업체의 주가수익비율(PER) 상승으로 신세계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특히 “주당순이익(EPS)이 빠른 속도로 늘면서 주가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신세계의 성장이 정체되는 시점은 일러야 2010년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SFB증권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신세계의 투자자본수익률(ROIC)이 올해 12~13%에서 오는 2007년에는 14~15%로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5,000원에서 4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세계 주가는 이날 올 2ㆍ4분기 실적개선,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 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1.40% 오른 36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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