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장기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중소기업계가 '메르스 불황'을 넘어서기 위한 액션 플랜에 돌입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메르스 여파로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을 덜어주기 위해 자체적으로 추진 가능한 사업들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경제단체 가운데 선도적으로 '범중소기업계 내수살리기 추진단'을 발족한 이후 첫 번째 가시적인 조치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 상품권 구입과 전통시장과 연계한 사랑나눔행사 개최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7월 2~4일 경주에서 개최되는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 진행 △온누리 상품권 구입 △하반기 각종 기념품 등 조기 구입 △공제기금 홍보물품 제작 △노란우산공제 홍보용품제작 △외국인연수시설비용 선지급 △전통시장과 연계한 사랑나눔행사 7월 개최 등 총 14억5,000만원을 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13개 지역 본부별로 지역 유관기관·협동조합 등과 함께 '지역별 내수살리기 추진단'을 구성해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으며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임직원들에게는 여름 휴가 국내에서 보내기와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사용 등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중기중앙회는 앞으로 3~4개월이 내수침체 극복을 위한 골든 타임(Golden Time)인 만큼 중소기업계가 선제적으로 내수 살리기 활동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중심의 '내수 살리기 추진단'이 출범한 이후 여성경제인협회와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메인비즈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도 각각 내수 살리기 세부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박성택(사진) 중기중앙회장은 "내수 살리기는 작은 일이라도 이른 시기에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중기중앙회 자체적으로 실천 가능한 것부터 먼저 시행하기로 했다"며 "이러한 작은 실천이 경제계 전체로 확산된다면 내수 살리기에 큰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