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작 대폭 바꾼 '리움' 구경 오세요

개관 3돌 기념 이벤트 13일부터 열어


운학문매병

삼성미술관 리움은 개관 3주년을 기념, 13일부터 고미술ㆍ현대미술 상설작품을 대폭 교체하고 기념 이벤트를 개최한다. 고미술 상설전은 4개로 구분해 우리 미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리움의 자랑거리인 청자와 백자 도자기를 대폭 강화했다. ‘불심치전! 상감청자(不甚直錢! 象嵌靑磁)’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국보급 청자가 다양하게 선보인다. ‘청자상감용봉문개합’과 ‘승반’(국보220호) 등 국보1점과 보물 8점을 포함 총 50점이 청자실에 모습을 드러낸다. 근현대 미술 상설전시실에는 김홍주의 ‘무제’, 노상균의 반짝이 시퀸으로 만든 작품, 사진작가 배병우의 ‘소나무’ 연작 등을 통해 동시대 한국미술의 트렌드를 짚을 수 있도록 했다. 그 밖에도 프랑스 앵포르멜(비정형미술) 회화의 대표작가인 장 뒤뷔페와 미국 추상표현주의 작가 윌렘 드쿠닝, 팝아트의 거장 앤디워홀, 영국 행위예술가 길버트&조지 그리고 개념미술작가 레베카 호른 등 최근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새롭게 선보여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경향을 한눈에 훑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관기념일인 13일에는 고ㆍ현대미술 큐레이터와의 대화, 한국화 보존특강, 리움 낱말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관람객과 함께 개관 세돌을 축하할 예정이다. (02)2014-6555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