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주가 LG칼텍스정유의 파업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LG화학은 전일보다 4.10% 하락했으며 호남석유화학 역시 1.70%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대표주들의 주가 하락으로 화학업종 지수도 전일보다 16.16포인트(1.49%) 내린 1,066.84포인트를 기록했다.
LG칼텍스정유 파업의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는 SK와 S-Oil도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LG칼텍스정유의 전면 파업이라는 악재가 화학업종 전반에 걸쳐 나타나면서 주가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화학주의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ING증권은 이날 “LG정유 파업 사태가 단기적으로 화학주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과매도 국면에 진입할 때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지적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외국인들은 LG석유화학과 호남석유화학에 대해 각각 12만여주, 1만여주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각각 3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