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정보기술) 경기가 2개월째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가 5월26일부터 5월30일까지 1천312개업체를 대상으로 'IT산업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86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BSI는 기업체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이면 보합, 100을 넘으면 호전,100에 미치지 못하면 악화를 의미한다. 이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허용오차는 ±5%이다.
IT-BSI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보다는 높았지만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IT-BSI는 1월 95, 2월 91, 3월 94, 4월 90을 각각 기록했다. 분야별로 정보통신서비스와 정보통신기기 분야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정보통신서비스 부문은 전달의 108에서 95로 떨어졌고, 정보통신기기 부문 역시 82에서 77로 하락했다.6월과 7월의 전망치는 각각 94로 조사돼 앞으로 IT 경기가 부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IT중소기업 BSI는 전달의 89에서 83으로 하락했으며 6, 7월 전망치는 90과 92로조사돼 부진세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됐다.부문별로는 정보통신서비스 부문 91, 정보통신기기 부문 75, SW.컴퓨터 관련 서비스 부문 84로 각각 평가됐다. 한달전 정보통신서비스 103, 정보통신기기 82, SW.컴퓨터 관련 서비스 85로 각각 평가된 것에 비해 일제히 악화된 것이다.
이 기간 제품재고는 과잉(105), 생산설비는 보합(100), 고용수준은 부족(87), 설비투자실행은 감액(96), 자금사정은 악화(90)된 것으로 각각 파악됐다. 또 생산증가율(88)과 내수판매(91), 수출(86)은 둔화, 가동율(90)은 하락, 채산성(89)은 여전히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