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방문한 장가오리 중국 부총리를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접견해 “두말할 필요 없이 대규모이며 전례 없는 로스네프트와의 (중국 간) 계약이 준비돼 있다”며 그 규모는 6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양국 간 에너지 동반자 관계를 확대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언론에 공개된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는 중국과 러시아가 언제 원유수출 계약을 정식 체결할지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지난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동안 양국은 현재 연간 1,500만t 수준인 러시아산 원유의 중국 공급량을 향후 25년간 점진적으로 늘리기로 잠정 합의한 바 있다. 러시아 국영석유사 로스네프트는 중국에서 20억 달러의 차관을 받기로 했다.
유럽 위주이의 에너지 수출시장을 다각화하고 있는 러시아는 현재 중국과 천연가스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가격 문제로 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