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스스로 학습' 직원들 호응

삼성SDI가 올해 들어 학습셀(Cell)이라는 스스로 학습교육을 실시,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학습셀의 가장 큰 특징은 뜻맞는 직원들끼리 모여 교육 주제는 물론 강의 내용,강사 등을 스스로 선정해 학습할 수 있다는 것. 회사측은 강사료를 지원할 뿐 학습셀 활동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획일적인 학원식 교육을 벗어나 직원 스스로 부족하거나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가도록 함으로써 회사 전체의 업무 역량을 강화시키겠다는 취지다. 15일 현재 743명의 직원이 참여, 총 78개의 학습셀이 구성됐다.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20명까지 부서간 장벽 없이 업무관련 직원들끼리 경험기술을 공유하고, 세미나, 토론, 발표, 강연 등을 통해 자기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예컨대 전략마케팅팀은 `마케팅 관리 이론', PDP사업부 마케팅팀은 `원가ㆍ재무원론', 전지사업부 제조2그룹은 생산혁신을 위한 `TPM 전문능력 향상' 등 학습셀을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기업 교육이 공급자 중심이었다면 학습셀은 수요자의 요구와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스스로 학습, 탐구, 실천하는 조직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회사내 숨은 실무전문가도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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