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날개를 달자"

23일 책의 날 맞아 책 돌려보기 등 행사풍성


23일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World Book & Copyright Day)’ 맞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성남문화재단은 작년 11월말 준공한 분당 율동공원 내 ‘책 테마파크’의 개관기념행사를 22~23일 개최한다. 특히 ‘책에 날개를 달자’라는 주제로 다 읽은 책을 돌려보자는 ‘북 크로싱(Book Crossing)’ 행사가 책 테마파크 내 잔디공원에서 한국출판인회의(김혜경 회장)와 온라인 포털 네이버의 공동 주최로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돌려볼 수 있는 신간서적 1만5,000권(150종)이 1,000원에 판매되는데 책을 본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책에 달린 이름표에 차례로 기입하고 네이버를 접속해 그 책의 행방을 등록하도록 했다. 네이버는 북크로싱이 지속될 수 있도록 읽은 책을 사이버 공간에서 등록한 사람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 행사에서 모아진 수익금은 어린이 도서관 건립에 사용된다. 책 테마파크에서는 이밖에도 연극 ‘똥 벼락’, 어린이 뮤지컬 ‘책키&북키’, 인형극 ‘강아지 똥’, 서양화가 한젬마 씨가 진행하는 콘서트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교보문고는 매년 해 온 행사로 23일 전 영업점에서 도서구매고객(1만2,000명) 들에게 장미꽃을 무료로 증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전 10시 광화문점에서 여성장애인연합 장향숙 국회의원, 연극인 윤석화씨, 김혜경 한국출판인회의 회장, 권경현 교보문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책의 날 기념식 및 여성 장애인을 위한 도서 바자회를 연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법정스님 특별 강연(강남점)과 이순원 작가의 낭독회(잠실점)도 개최한다. 그 밖에도 인사동 갤러리북스(VOOK’S)에서는 26일까지 ‘책 읽는 사람들과 책이 있는 풍경’을 담아온 사진작가 백수향씨의 사진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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