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전세계가 환율문제를 글로벌 의제로 다루어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만테가 장관은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부의 외환유입 억제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화 가치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환율문제는 브라질만이 아닌 전 세계의 문제가 되었으며, 이에 따라 주요국가 대표들이 만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은 전일 헤알화의 지나친 절상추세를 제한하기 위해 금융거래세(IOF) 세율을 현재의 2%에서 4%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의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날 헤알화 가치는 1% 가까이 올랐다.
이에 앞서 엔히케 메이렐레스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도 지난달 말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환율문제가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