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대회 통산 15승에 재도전했던 타이거 우즈(38ㆍ미국)는 세계랭킹 1위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5언더파 공동 4위로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마쳤다. 1타를 잃고 후반에 들어간 그는 버디 3개로 힘을 냈지만 4타 차를 뒤집진 못했다. 대신 로리 매킬로이(24ㆍ북아일랜드)의 상대적 부진으로 세계 1위는 지켰다. 8년째 그린재킷을 입지 못한 우즈는 2008년 US오픈 제패 후 14개 메이저 대회 연속으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2오버파 공동 25위에 그쳤다. 이날 3타를 줄이며 순위를 19계단이나 끌어올렸지만 3라운드에서의 7오버파 난조를 만회하기에 18개 홀로는 부족했다. 마스터스 역대 최연소(14세5개월17일) 출전과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운 관톈랑(중국)은 12오버파 58위에 자리했다.
한편 한국(계) 선수 중에선 재미동포 존 허(23)가 돋보였다. 존 허는 공동 11위(2언더파)에 올라 공동 12위 이내에게 주어지는 내년 대회 자동 출전권을 확보했다. 최경주(43ㆍSK 텔레콤)는 5오버파 공동 46위, 케빈 나(30)는 13오버파 59위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