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통신재벌 패트릭 드라히가 이끄는 다국적 통신업체 알티스가 미국 케이블 TV 사업자인 케이블비전을 사들이면서 인수합병(M&A)을 통한 미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NBC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알티스가 케이블비전을 177억 달러(20조 7,196억 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티스는 드라히 회장 주도로 지난 5월 미 통신업체 서든링크 커뮤니케이션을 91억 달러에 사들이면서 미국 시장에 발을 들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에이미 영 맥쿼리 그룹 애널리스트는 “케이블비전은 매력적인 인수 대상으로 시장에서 인식돼 왔다”며 “알티스가 케이블비전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M&A 소식에 케이블비전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16% 폭등한 33.12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