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상자에 사용되는 골판지원지 가격이 올랐다.
2일 골판지포장업계에 따르면 최근 골판지원지가 각 지종에 따라 톤당 5만원에서 8만원까지 인상됐다. 이에 따라 골판지상자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골판지원지업계는 그동안 원재료 값 상승과 전기료 및 첨가약품 가격 등의 상승으로 원가 압박을 받아왔으며, 지난 8월부터 톤당 10만원 수준의 인상을 검토했다. 하지만 수요자인 골판지포장업계의 반발을 감안해 지난달말에서야 톤당 5~8만원 수준에서 인상분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판지포장업계 관계자는 “골판지원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더라도 장기간에 걸친 경기 침체로 수요가 부족한데다 고율의 인상율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추석 이후 적당한 시점에 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인상 수준이 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