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티브 에코 시스템이 장착된 기아차 스포티지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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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2011년형 투싼i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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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캐딜락세단 CTS-V의레카로 하이퍼포먼스 14-방향 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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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올 뉴 볼보 S60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보행자 감지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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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조 3008에 장착된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운전석 유리창 앞에 올라오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앞 차와의 거리 및 알람시스템이 표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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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날로 똑똑해 지고 있다. 알아서 기름을 아껴주는 시스템, 사고를 내지 않는 자동차, 운전자의 피로까지도 생각해 주는 안마시트 등 영화 같은 현실이 이미 옆에 와 있다.
자동차의 지능은 어디까지 왔을까. 2010년 새로 출시된 신차에서 만나보자.
◇액티브 에코 드라이빙
계기판 내 경제운전램프를 통해 가장 경제적인 연비로 주행 가능한 운전영역을 알려주는 ‘소극적’인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은 한물갔다. 이젠 버튼 하나로 엔진변속기, 에어컨 등이 최적의 연비 모드로 제어되며, 연비를 절감해 주는 적극적인 에코 시스템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3월 말 출시한 기아차 스포티지R과 5월에 나올 K5에서 만날 수 있는 기능이다. 쌍용차도 2010년형 전 차종에 운전자가 원하는 속도를 설정하면 가속페달을 밟지 않아도 정속 주행이 가능한 ‘에코크루즈’를 적용했다.
◇국산차도 안전 사양 첨단화
올해 출시된 국산차의 가장 큰 특징은 강화된 안전 사양이다. 특히 차의 미끄럼을 방지하고 조향성을 높여 주는 차체자세 제어장치(VDC)는 기본이 됐다. 현대차는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아반떼 후속 준중형차 이하에도 과거 고급차에만 적용됐던 VDC를 기본으로 단다는 방침이다.
이 달 선보인 쏘나타의 경우 최고급 사양에만 적용됐던‘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투싼ix는 VDC와 함께 제동 및 조향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어해 차량의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켜 주는 ‘섀시통합제어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2011년형 싼타페와 베라크루즈는 기존의 진폭감응형 댐퍼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압력감응형 댐퍼’를 국내 최초로 적용, 주행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뉴 SM5는 충격 정도에 따라 팽창 정도를 달리하는 ‘스마트 에어백’을 달았다.
◇운전자를 왕처럼 모신다
자동차를 타고 있는 게 아니라 편안한 안방에 앉아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시트도 첨단화되고 있다. GM코리아의 캐딜락 고성능 세단 CTS-V는 ‘레카로 하이퍼포먼스 14-방향 시트’를 장착, 14개의 방향으로 시트 포지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압축 공기를 통해 허리부분을 완벽히 지지시켜 준다.
고급 대형차에서나 채택됐던 운전석 마사지 시트도 점차 하향 평준화 모습을 띄고 있다. 뉴 SM5에 이 기능이 채택 됐으며, K5 역시 일반 온열시트에서 발전한 ‘바이오케어 온열시트’를 적용했다. 온열 시트는 여름철에는 등받이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통풍시트로 변신한다.
◇사고를 내지 않는 자동차
사고를 안내기 위해 혼자 멈춰서는 기능도 나왔다. 볼보의 보행자 추돌감지 시스템이 그것이다. 차량 앞의 보행자 접근에 대해 사운드와 함께 시각적인 경고를 해주며 운전자가 적절한 시간 내 반응하지 못했을 경우 풀 브레이킹으로 차량을 자동으로 멈추게 한다. 최대 시속 35km 속도로 주행 시 보행자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으며, 차량 속도가 더 빠를 경우 충돌 전까지 최대한 속도를 낮추게 된다. 볼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이 시스템은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더 올 뉴 볼보 S60’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신차에 대거 장착된 크루즈 컨트롤도 진화되고 있다. 푸조는 지난 5일 선보인 첫 SUV 3008에 ‘크루즈 컨트롤’, ‘스피드 리미터’와 함께‘차간거리 경고 시스템’이 추가됐다. 이는 차량 앞에 위치한 레이더가 앞차와의 거리를 감지, 차량이 현재의 속력으로 달릴 경우 얼마 후에 충돌하는 지를 계산해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앞차와의 안전 거리를 유지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