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파문 확산으로 우전시스텍 하한가 '직격탄'


‘바다이야기’ 파문이 확산되면서 바다이야기 판매ㆍ유통업체인 지코프라임이 우회 상장한 우전시스텍이 21일 코스닥시장에서 하한가로 추락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다른 사행성 게임 관련주들의 주가는 업체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우전시스텍은 이날 장 시작하자마자 하한가로 떨어져 회복하지 못했다. 종가는 전거래일보다 14.97% 떨어진 1,505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지코프라임이 우전시스텍을 인수, 우회상장한다는 공시를 낸 지난 5월23일 주가(3,135원)에 비해 절반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우전시스텍은 대통령의 조카가 한 때 이사로 재직했던 사실이 알려지고, 검찰이 지코프라임 대표와 바다이야기 제조사(에이원비즈) 대표를 구속 기소하는 등 파문의 중심에 서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반면 검찰의 사행성 게임기업체에 대한 수사착수에도 불구하고 사행성 게임 모듈 납품업체나 상품권 발행업체 등 관련주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바다이야기 파문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심리에는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체별로는 사행성 게임 관련 모듈을 만드는 어드밴텍이 2.41% 상승하며 3일째 올랐다. 하지만 게임장에서 유통되는 상품권을 발행하는 다음커머스와 인터파크는 각각 1.06%와 0.8% 하락한 1만8,700원과 6,210원을 기록했고, 상품권 인쇄업체인 케이디미디어는 0.18% 하락한 2,850원을 기록하며 6일째 떨어졌다. 또 바다이야기 파문의 수혜자로 거론되는 강원랜드는 0.29% 오른 1만7,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함성식 대신증권 투자전략부 팀장은 “바다이야기의 직접 당사자인 우전시스텍의 주가는 앞으로도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사행성게임과 관련된 다른 업체들의 주가는 투자심리에는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으나 직접적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