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두뇌는 환형동물이나 곤충들이 갖고 있는 원시 중추신경계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유럽 학자들의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소재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EMBL) 연구진은 원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플라티네레이스 두메릴리(Platynereis dumerilii: 갯지렁이와 유사한 다모류 동물)의 배아를 대상으로 신경세포 발달 과정의 분자 지문을 추적한 결과 척추동물의 것과 사실상 똑같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세포과학 전문지 셀(Cell)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갯지렁이와 척추동물은 먼 공동조상으로부터 중추신경계 조직을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