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가량 계속된 장마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농산물이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6월부터 내린 비로 인해 농작물의 생산량이 감소하고 상품성 마저 크게 떨어졌다.
배추는 현재 강원도 평창, 태백 등지에서 출하되고 있는데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출하물량이 감소해 지난주에 비해 23% 올랐다. 실제로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 배추(1kg) 가격은 지난주 452원에 거래됐으나 이번주에 100원 이상 오른 556원에 팔렸다.
무(1kg) 값도 178원에서 198원으로 11.2% 오른 값에 거래됐다. 무와 배추 가격의 강세는 계속된 우천으로 인해 장마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토마토는 최근 언론에서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좋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가정용 수요가 크게 증가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토마토(10kg)는 지난주 1만6,600원에서 이번주 2만6,600원으로 무려 60.2%나 올랐다.
농협유통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국산 마늘(반접) 값도 크게 올라 지난주 1만1,000원에 거래되던 것이 금주 들어 2만1,000원에 거래됐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부추와 애호박 가격도 꾸준히 올라 부추(1kg)가 600원에서 1,000원으로 뛰었고, 애호박(20개)은 지난주 8,000원에서 이번주에는 1만1,600원으로 올랐다. 한편 수산물 중에서는 마른 오징어(20마리) 값이 1.6% 오른 1만2,600원에 거래됐고, 삼치(2마리)는 600원 오른 2,900원에 거래됐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