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대규모 고객을 패널로 참여시켜 의견을 수렴하는 마케팅 제도를 도입한다.
기아차는 총 1만5천명의 고객을 패널로 참여시켜 의견을 듣는 고객지향 마케팅인 '오토-컴패니언'(Auto-Companion) 제도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오토-컴패니언'은 차량 구매시점부터 보유기간 고객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는 제도로, 수렴된 의견은 신차 개발과 마케팅에 적극 활용된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도 지난 3월 총 1만5천명의 고객이 참여하는 '오토-프로슈머(Auto-Prosumer)' 제도를 도입키로 한 바 있다.
기아차는 이를 위해 1차로 뉴카렌스 구입 고객에게 안내 메일을 발송해 5천명의패널을 뽑는 데 이어 승용 및 RV 전 차종을 대상으로 패널 1만명을 추가로 모집, 연말까지 총 1만5천명의 '오토-컴패니언'을 구성할 예정이다.
'오토-컴패니언'으로 선정된 고객은 정기적인 온라인 설문을 통해 ▲차량 만족도 조사 및 개선 사항 ▲이벤트나 광고 등 특정 마케팅활동에 대한 반응 ▲판매 이후 고객서비스와 정비에 대한 평가 등 각종 정보를 기아차에 제공하게 된다.
기아차는 고객 패널에게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포인트 적립등의 혜택을 주고 문화행사나 신차발표회에도 초청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오토-컴패니언을 통해 고객의 차량 보유단계별 개선 요구사항과 반응을 파악함으로써 신차 개발과 마케팅 기획때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