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택가 밀집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서오릉로와 연희로 등 9곳의 도로 밑에 주차장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오는 3~9월 시내 도로 9곳을 대상으로 지하 공동주차장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우선 순위에 따라 주차장을 만든다고 22일 발표했다.
도로 지하 주차장 후보지역은 ▦은평구 은평ㆍ서오릉로(500면) ▦영등포구 대림로(330면) ▦서대문구 연희로(250면) ▦동작구 장승배기로(200면) ▦종로구 북촌로(198면) ▦동대문구 한천로(150면) 등으로 모두 1,928면 규모다.
시는 후보지 주변의 주차장 실태와 수요, 교통영향 등을 분석해 도로 기능을 유지하면서 주차장을 만들 수 있는 지 살펴볼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양천구 가로공원길 지하에 차량 376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운영 중이며 강서구 가로공원길에 만든 501면 규모 지하주차장도 오는 3월 준공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거지 평균 주차장 확보율은 2011년말 현재 98.3%이지만 주택 밀집지역은 70%에 못 미친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도로뿐만 아니라 공원, 학교 등 공공시설 지하도 확보해 주차장으로 만들고 부설 주차장 야간 개방이나 주택가 자투리땅 활용 등 기존 시설을 이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