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경제팀 정책운영 믿음직" 93%

국내 주요기업과 금융회사 CEO들의 현 경제팀에 대한 신뢰도가 예상 보다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EO들은 대부분 현 경제팀에 대해 잘한다(27%)와 보통(66%)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못한다는 응답은 소수(8%)에 불과했다. 이는 사상초유의 탄핵정국에도 불구하고 정부정책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 영되고 있는데 대한 높은 평가로 볼 수 있다. 또 여당의 승리로 총선 이후 경제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함께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CEO들이 총선을 전후해 경제논리의 일관성 유지를 통해시장 내의 불확실성을 최소화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총선을 겨냥한 선심선 논란에도 불구하고 신용불량자 구제 방안 등 각종 정책을 추진한 것도 신뢰도를 높이는데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특히 ‘참여정부 2기’로 불리는 현 경제팀을 구조조정의 해결사로 통하 는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강도 높은 리더십으로 총괄하고 청와대에서도 관료 출신인 박봉흠 정책실장과 권오규 정책수석 등이 경제현안을 챙기고 있 는 점이 믿음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다. 대다수 CEO들은 이와 함께 이번 총선이 여당의 승리로 끝남에 따라 헌법재 판소가 대통령 탄핵안을 부결로 처리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70%)으 로 예상했으며 실제로 부결 될 것(86%)으로 내다보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총선 결과가 헌재의 탄핵안 가결에 긍정적 영향(3%)을 주거나 실제로 가결될 것(1%)이란 응답은 거의 없었다. 이는 기업인들 역시 탄핵사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총선 결과가 노 대통령이 탄핵 심판에서 벗어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CEO들은 다만 탄핵안이 부결돼 대통령이 현직을 유지하더라도 ▦총리를 포 함한 전면개각(22%)이나 ▦경제팀 중심의 부분 개각(20%) ▦비경제의 부분 개각(15%) 등 어떤 식으로든 개각이 필요하다는 의견(57%)을 갖고 있으나현 경제팀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30%)는 응답도 상당수에 달했다.이진우기자 rain@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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