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어닝서프라이즈 기대

조선·건설등 실적호조로 턴어라운드 전망
2분기 매출액 작년比 20%이상 증가할듯

한진중공업이 실적 모멘텀으로 증권가의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진중공업이 조선부문과 건설부문에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2ㆍ4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19일 한진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올 1분기의 36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수 SK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1분기 1.6%에서 2분기 5.1%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조선부문은 1분기 적자(135억원)에서 소폭 흑자로 턴어라운드하고, 건설부문은 9~10%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부문은 올들어 6월까지 18척(14억8,000만달러)을 새롭게 수주했다. 이에 따라 총 수주잔량은 66척 43억8,000만달러로 3년치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선가상승 이후 수주 물량이 올해 12월부터 투입되면 조선부문 영업이익률이 2006년 4.6%, 2007년 7.8%로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한진중공업의 자산가치도 부각되고 있다. 인천 북항 부지는 내년 하반기부터 개발이 가능하고 내년 중 정부에 수용될 예정인 영종도 부지와 주상복합 개발이 추진 중인 부산 암남동 등에서 앞으로 대규모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한진중공업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1,000원으로 높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