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 꽝남성의 께쭝마을에서 사는 농부 타이 응옥(64)씨는 지난 73년 몸살을 앓은 뒤 지금까지 33년동안 1만1,700일을 한잠도 자지 않았다고 호찌민에서 발행되는 탱니엔(청년)신문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베트남 유력지인 이 신문은 “응옥씨의 불면은 베트남에서는 처음 있는 기록일 뿐 아니라 과학적 연구 가치가 있는 기적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응옥씨의 부인은 “남편이 73년 이전에는 정상인과 같이 잠을 잘 잤으나 몸살을 앓고 난 다음부터 잠을 자지않아 병원을 다니며 수면제를 먹고 베트남 전통 처방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잠을 자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낭에서 정신병원을 운영하는 판 응옥 하 원장은 “장기 불면증 환자의 경우 통상 식욕부진, 무기력, 성급함 등의 증세가 있으나 응옥씨는 이러한 증세를 보이지 않고있다”며 “이런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