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사장 빈손귀국…파행운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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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사업의 파행운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금강산 사업의 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해 방북했던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28일 오전 동해항으로 돌아와 "북한 아ㆍ태평화위와 장시간 협상을 벌였지만 금강산 육로관광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번에는 서로의 어려운 입장을 이해하고 요구사항을 협상했다"며 "협의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거치고 관련 기관과 협의할 사항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대측이 제시한 ▦대북지불금 현실화 ▦육로관광 허용 ▦관광특구 지정 등 3개 요구사항 가운데 핵심인 대북지불금 현실화에 대해 "현대아산의 형편에 따라 잘 협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육로관광 문제와 관련 "합의하지는 못했지만 빠른 시일내에 실행하기로 했다"며 "아직 그 시기는 얘기할 수 없고 빨리 해야 한다는 게 공동 인식"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어 "관광특구 문제는 이미 합의된 것으로 공표 협의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