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가 내년도 예산편성을 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예산을 집중 배정했다.
시ㆍ도는 경기침체 등에 따라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기업유치가 도시경쟁력과 직결된다고 인식, ‘기업사랑’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을 대폭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대구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에 따르면 전체규모가 올해보다 3.4%증가한 3조3,878억원이다. 이 가운데 경제산업 분야 예산은 올해 1,986억원에서 내년 2,283억원으로 15%나 늘었다.
이와 관련, 시는 우선 중소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봉무지방산업단지 조성 지원 40억원, 외투기업 분양가 차액보조 85억원, 대규모 첨단유치기업 지원 13억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250개 업체) 753억원, 패션주얼리타운 조성 55억원, 섬유 관련 연구소 지원 40억원, 안경산업종합지원센터 설립 14억원 등도 집행키로 했다.
또 과학기술 중심도시 건설을 위한 사업인 한방산업진흥원 건립(43억원), 모바일테크노파크 건립(30억원), 2단계 밀라노 프로젝트(73억원), 메카트로닉스 부품산업화센터 구축(60억원) 등에도 예산을 중점 편성했다.
경북도도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중점을 둔 3조4,376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지난 10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첨단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부문에 올해보다 24.9%증가한 1,242억원이 편성됐다.
세부적으로 구미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 조성 104억원, 경북해양생명환경산업지원센터 조성 66억원, 포항지능로봇연구소 건립 70억원, 구미 외국인투자지역 토지매입비 52억원, 디자인센터 건립 10억원 등이 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