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시리아 쇼크에 따른 주요국 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뒷심을 발휘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2포인트(0.07%) 내린 1,884.52에 마감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연내 축소 우려에 미국의 시리아 내전 공습 임박설까지 겹쳐 큰 폭으로 하락했다. 3대지수 모두 1~2% 가량 하락하며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증시 역시 3% 이상 급락했다.
코스피도 14포인트 넘게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이 매수규모를 키우고 기관도 연기금 순매수에 힘입어 매수 전환하면서 낙폭을 크게 줄였다. 장 막판 상승전환하기도 했으나 개인 매도 물량이 늘어나며 소폭 하락마감했다.
외국인이 1,212억원 사들이며 나흘 연속 '사자'에 나섰고, 연기금을 앞세운 기관인 66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90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20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67%)과 통신업(0.91%), 운송장비(0.76%), 의약품(0.37%) 등이 상승했고, 증권(-1.13%), 금융업(-0.93%), 운수창고(-0.88%), 은행(-0.88%), 기계(-0.8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차(1.88%)와 기아차(1.05%), 현대모비스(0.37%) 등 현대차 3인방과 삼성전자(0.38%), SK텔레콤(0.70%), 한국전력(0.34%)이 올랐다. 반면 신한지주(-1.64%)와 포스코(-0.94%), SK하이닉스(-0.89%), KB금융(-0.87%)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6.95포인트(1.33%) 내린 517.44로 마감했다.
남광토건이 최대주주의 잇단 보유지분 매각으로 13.18% 급락했고, 시리아 쇼크로 방산주인 스페코와 빅텍이 상한가를, 퍼스텍(10%)과 휴니드(6.45%) 등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