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북한에 주민의 생활을 우선해야 한다고 설득 중"이라고 밝혔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의 고위 관리를 인용, 원 총리가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에게 북한 새 지도자 김정은 제1비서의 체제가 출범한 현재 "국제사회가 북한이 '올바른 판단'하도록 유도, 권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원 총리가 북한 측에는 "경제발전을 중시해야 한다"는 얘기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원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이 북한에 핵실험 등을 자제하라고 손을 쓰고 있음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 4월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전에도 "민생 발전에 집중하라"며 북한 측에 발사 자제를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