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첨단단지' 변신 본궤도

입주예정 벤처社 10곳 상반기 공장완공…하반기엔 20여업체 생산체제 본격가동

첨단벤처단지로 개발중인 대덕테크노밸리가 입주예정 벤처기업들이 잇따라 공장을 완공, 산업단지로의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다. 21일 ㈜대덕테크노밸리에 따르면 ㈜한발이 지난해 12월 공장 신축사업을 마무리 짓고 입주한 것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까지 10개 기업이 대덕테크노밸리에 공장을 신축하고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는 ㈜바이오리더스를 비롯해 케이맥㈜, ㈜메닉스 등 20개 벤처기업이 공장 건축을 완료한 뒤 생산 체제를 본격 가동하게 된다. 2005년에는 이택산업㈜ 등 37개 기업이 추가로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어 내년말이면 대덕테크노밸리에서 새롭게 터를 잡는 기업이 70개에 육박하게 된다. 지난 1998년 한국전력 사내 창업 1호기업으로 설립된 ㈜한발은 대덕테크노밸리 1,610평부지에 연건평 550평 규모의 건물을 완공하고 입주해 건설현장에 사용되는 블록비계와 발전설비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한 보도 육교용 특수 승강기를 개발ㆍ생산하는 지암메디테크는 지난 4월 1만6,000평의 부지에 공장을 신축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LCD 재생전문 벤처기업인 케이엘테크도 지난 5월 대덕테크노밸리내 2,100평 부지에 연건평 1,500평의 공장을 신축 중이다. 또 최근에는 방사선기술 전문벤처기업인 이비테크가 2,200평 부지에 지상 2층, 연건평 670평 규모의 신사옥을 완공하고 중소형 전자가속기 빔을 이용한 제품 양산체제를 가동했다. 이와 함께 상설테크노마트와 정보교류센터, 중앙문화재연구원 등이 상반기 건물 공사를 마무리 짓고 대덕테크노밸리에 동참한다. 6월 현재 대덕테크노밸리 1단계 산업용지 9만평은 57개 기업에 100% 분양 완료됐으며 2단계 산업용지 11만5,300평 중 82%가 50개 기업에 분양됐다. ㈜대덕테크노밸리 이상규 기획팀장은 “지난해말 현재 15개 기업이 공사에 착수한 상태이며 올 들어서도 상당수 입주예정 기업들이 인허가 작업에 나서며 분양 용지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며 “대덕테크노밸리가 첨단벤처단지로서의 위상을 점차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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