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평당매매가 1,000만원 넘어서

대전지역 아파트 중 평당 매매가가 1,000만원을 넘는 단지가 등장했다. 또 대통령 선거 이후 대전의 매매가 상승률은 평균 6.85%로 같은 기간 서울지역의 상승률 0.16%보다 40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닥터아파트는 최근 대전지역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유성구 도룡동 주공타운하우스 42평형의 매매가가 4억3,500만원으로 대전지역 아파트로는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평당 900만원 선보다 100만원 이상 상승한 것. 또 같은 단지 26평형의 평당매매가도 768만원으로 대전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평당매매가를 기록했다. 대전지역의 아파트 값 상승률 폭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이 지역 아파트값은 평균 6.85% 상승, 서울지역 상승률(0.16%)의 42.8배에 달했다. 특히 노은지구가 위치한 유성구는 7.91%로 가장 높았고 서구 7.01%, 중구 6.83%를 기록했다. 전세 값은 중구가 11.38% 상승,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유성구 8.67%, 동구 6.06%의 상승률을 보였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노은1지구 우미이노스빌 37평형의 프리미엄은 평당 148만원을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노은1지구 계룡리슈빌1차 24평형도 평당 125만원의 웃돈이 붙어있다. 최현아 닥터아파트 시세팀장은 “행정수도 이전효과로 서울 등지의 투자자와 떴다방들이 대전지역 아파트 및 분양권을 매입하면서 값이 큰 폭으로 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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