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페이퍼, 동해펄프 인수 우선협상자로

무림페이퍼는 28일 법정관리 기업인 동해펄프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무림페이퍼는 동양종합금융증권ㆍ대구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가, 한솔제지 등 나머지 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인 3,100억원을 제시했다. 무림페이퍼는 내년 1월 초 매각 주간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정밀실사를 통해 2월 초순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인중 무림페이퍼 대표는 “동해펄프를 인수한 뒤 오는 2010년까지 총 4,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50만톤 규모의 국내 최초 펄프ㆍ제지 일관화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동해펄프의 안정적인 칩 공급을 위해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 등 2~3개 지역에 총 6만ha 규모의 조림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74년 설립된 동해펄프는 1998년 차입금 부담 등으로 부도 처리돼 1999년부터 법정관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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