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8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협의가 난항을 거듭함에 따라 타결은 내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다.
6회째인 이번 협상에서 한국과 중국은 최근 실질적 타결을 본 한중 FTA의 합의사항을 바탕으로 무역 자유화율 목표치를 일본 측에 제시했다.
그러자 일본 측은 20년에 걸쳐 품목 기준으로 90% 이상의 관세를 철폐한다는 한중 FTA의 합의 수준에 대해 ‘너무 낮다’며 난색을 표했다고 닛케이는 소개했다.
세 나라가 이번 협의에서 무역 자율화율 목표를 설정하지 못함에 따라 한중일 FTA 협상 타결은 내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한중일은 내년 1월 수석대표급 회의를 재개해 무역 자율화율 목표 설정을 시도할 예정이다.
세 나라는 2012년 11월 통상장관회담에서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6차례 협상을 벌였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