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블린, 속옷 수선·리폼 서비스 인기

"속옷도 수선해서 입으세요!" 패션 란제리 브랜드 에블린이 브래지어에서부터 팬티, 슬립, 가터벨트 등을 고객 체형과 취향에 따라 세심하게 수선해 주는 '속옷 수선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일 에블린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해 접수한 수선 서비스는 모두 4만여건. 이 중 '브래지어 와이어 수선'사례가 34%로 가장 높았다. 와이어 수선 서비스는 잘못된 세탁과 보관 등으로 뒤틀리고 변형된 와이어를 새 것으로 교체해 주는 서비스로 지난 5월 이후 가슴 성형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또 에블린에서는 오랜 착용으로 레이스가 뜯어진 팬티를 깔끔하게 이어 마감해주는 '올레이스 팬티 수선', 슬립의 기장을 고객 체형에 맞게 잡아주는 '기장 수선', 슬립 허리 라인을 잡아주는 '피팅 수선', '가터벨트 고리 수선' 등도 함께 서비스하고 있다. 수선 기간은 1주일에서 10일정도 소요되며 기본 수선은 무상으로 제공되지만 수선 내용에 따라 약간의 요금이 부과되기도 한다. 최영실 에블린 브랜드장은 "에블린은 2000년 론칭 당시부터 꾸준히 제품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옷의 맵시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몸에 맞는 속옷을 입어야 한다는 생각이 확산되면서 수선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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