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지아벽지, 업계 첫 유럽환경인증 1등급

LG하우시스 가족 모델들이 유럽 섬유안전 인증 최고 등급을 획득한 지아벽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하우시스

LG하우시스(108670)의 천연소재 벽지 지아벽지가 세계 건자재업계 최초로 유럽섬유환경인증(Oeko-tex standard 100)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LG하우시스는 11일 유럽섬유환경인증협회의 인체 유해물질 검사에서 지아벽지가 만 2세 미만의 유아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만 부여되는 1등급(Baby Class)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유럽섬유환경인증(Oeko-tex standard 100)은 의류·침구·완구·인테리어자재 등 피부와 접촉이 일어나는 제품에 대한 인체 무해성 인증 기준으로, 무해성 정도에 따라 총 4단계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최근 유럽, 북미, 일본 등에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소비재 기업에 필수 인증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벽지 등 건자재 제품은 최하 등급인 4등급을 주로 획득했으나 석유화학수지(PVC) 대신 옥수수를 원료로 한 순 식물성 수지(PLA)로 만든 지아벽지는 세계 최초로 피부자극, 발암성, 알러지 유발물질,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총 200여종의 유해물질 검사에서 1등급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수지(PLA)를 벽지, 바닥재 등에 적용하는 기술은 전세계 건자재업계에서도 LG하우시스만 보유한 기술이다.

임승규 유럽섬유환경인증협회 한국지사장은 “벽지 같은 건자재 제품이 베이비 클래스 등급을 획득한 것은 세계 최초로 유럽 현지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옥수수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아벽지는 앞서 분당 서울대병원과 LH공사가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거주 주택의 벽지를 옥수수 등 천연소재 원료로 만든 자재로 교체 시공하고 증상 변화를 측정한 결과, 시공 후 12주만에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인정 받기도 했다.

황진형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상무)은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LG하우시스의 친환경성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유럽, 북미 등 선진국에서 친환경 건자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지아벽지의 유럽섬유환경인증 1등급 획득을 기념, 14일 오후 8시 40분부터 한 시간 동안 GS홈쇼핑을 통해 지아벽지를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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