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호 민주노총위원장은 4일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단축과 시간외 근무를 줄이는 운동을 전개해 그 시간만큼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당장 7월1일에 실시하는 공공부문의 주 5일제 실시에 따른 인원확충만 제대로 충원해도 상당한 고용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8일 노ㆍ사ㆍ정이 체결한 협약은 졸속적인 이벤트로 실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는 대단히 미흡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공부문의 1,000명 이상 사업장에서 시간단축과 시간외 근무를 줄여도 5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될 것”이라며 “시간 줄이기를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단협 지시사항으로 포함시킬 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또 “지금의 노사정위원회를 개편하지 않으면 노사정위에 복귀하지 않겠다”면서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새로운 `노사정 협의 틀`을 구성하고 대통령을 포함한 각 부문 국정책임자들과 면담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