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구조조정 이달말께 윤곽"

민유성 산은 회장 "대한통운 매각 결정된 것 전혀 없어"


SetSectionName(); "금호그룹 구조조정 이달말께 윤곽" 민유성 산은 회장 "대한통운 매각 결정된 것 전혀 없어"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민유성 산은금융그룹 회장은 3일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은 이달 말쯤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민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위기 이후 한국 금융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대우건설의 여러 재무적투자자들을 설득하고 합의해 결론을 내려면 시간이 걸린다"면서도 "이달 말쯤이면 큰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회장은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한통운 매각설과 관련해 "전혀 결정된 게 없다"며 "생각하지 않고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금호그룹 오너들의 사재 출연을 전제로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재차 금호그룹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을 압박했다. 한편 태국 시암씨티은행 인수 포기와 관련해 민 회장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인수 과정에서 우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의 리스크를 고려해 인수를 포기 했다"며 "금융 당국으로부터 인수 포기와 관련한 별다른 지시를 받지 않았고 산은에서 알아서 판단했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해외 은행 인수합병(M&A) 시도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시장 상황을 보면서 해외 진출을 고려할 것"이라며 "미국 의회에서 '볼커 룰'이 입법화되기 전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커 룰'에 따르면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은행인 산업은행이 상업은행을 합병할 경우 산은의 기업 가치에 불리할 수 있다. 그는 이번 태국의 은행 인수 포기가 민영화 궤도 수정이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민 회장은 "해외 진출은 정부와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대처해야 하는 문제"라며 "산은 내부 시너지를 살리고 가지고 있는 자산을 제대로 살리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민영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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