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민들레' 북상 주말 전국에 큰 비 제7호 태풍 '민들레'의 북상으로 주말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 비 피해가 우려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민들레'는 이날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북북서쪽 약 70㎞ 부근 해상에서 매시 15㎞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hPa, 중심 최대 풍속은 26㎧다. 태풍의 진로는 다소 유동적이나 점차 북동진으로 전향하며 빠르게 이동, 4일 낮엔 서귀포 부근 해상을 지나고 5일 새벽에는 부산 앞바다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으로 3일부터 전국이 차차 흐려져 남부지방은 낮부터, 중부지방은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오겠다. 이 비는 5일까지 이어 질 것으로 보이며 제주도ㆍ남부지방ㆍ강원 영동지방 등지에서는 300~400㎜ 이상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또 남해안과 서해안에서는 폭풍해일도 예상되고 있어 해안 어로 및 수산시설 등의 사전 점검이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ㆍ전라남도ㆍ경상남도 지방은 3일 오후 또는 밤에 호우특보가 내려지고 제주도와 남해 전해상과 서해남부 전해상은 3일 밤이나 4일 새벽에 태풍주의보가 발표될 전망"이라며 "태풍이 접근하기 전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co.kr 입력시간 : 2004-07-02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