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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휴대폰 "내가 더 날씬하죠" ●디카-니콘 1.97cm급 출시 이어 삼성등도 내달 동급 선봬●휴대폰-모토로라 1,4cm급 첫선 LG등도 초슬림폰 내놔 올림푸스 디카(FE-5500) 후지 파인픽스 Z1 모토로라 레이저폰(MS500) 디지털카메라와 휴대폰업계에 초슬림형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두께 줄이기 경쟁’에 불이 붙었다.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다음달부터 본체 두께가 1.5~2cm에 불과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휴대폰 역시 다음달초 모토로라의 두께 1.45cm 단말기를 시작으로 초슬림형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돼 시장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니콘과 올림푸스가 본체 두께가 2cm가 되지 않는 슬림형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다음 달에는 후지필름과 삼성테크윈에서도 역시 슬림형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다. 이로써 디카시장은 슬림형 모델로 독주해온 소니와 후발업체들간의 본격적인 ‘두께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소니는 2년전 최초의 슬림형 모델(T1)을 선보인 이래 최근에는 두께가 1cm에도 못 미치는 초슬림형 제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최근 니콘이 두께 1.97cm에 무게가 118g에 불과한 쿨픽스 s시리즈로 도전장을 내민데 이어 올림푸스도 26일 500만화소급의 두께 1.85cm의 디카(FE-5500)을 출시하며 슬림화 경쟁에 가세했다. 이와 함께 다음 달에는 후지 파인픽스도 두께가 1.8cm에 불과한 z시리즈를 내 놓고 삼성테크윈 역시 비슷한 시기에 2cm이하의 슬림형 디카를 출시하며 경쟁에 불을 당길 예정이다. 한편 휴대폰 업계도 ‘두께 2cm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슬림형 휴대폰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곳은 모토로라. 모토로라코리아는 다음달말 전략 단말기로 두께가 1.45cm에 불과한 ‘레이저폰(MS500)’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슬림형디자인으로 해외에서 이미 발매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도 오는 6월중 100만화소급 카메라를 탑재한 1.45cm 두께의 초슬림폰(SCH-V740)을 선보일 계획이고 LG전자 역시 삼성전자와 비슷한 시기에 130만화소의 카메라기능을 장착한 1.7cm의 초슬림멀티미디어폰(LG-SD290)을 출시한다. 또 팬택앤큐리텔과 KTFT 역시 올 하반기를 목표로 슬림형 휴대폰을 개발중이어서 업계에 슬림형 바람이 거세게 불 전망이다. 특히 휴대폰과 디카의 경우 이종 기기간에도 ‘누가 더 얇은 제품을 만들어내느냐’ 하는 슬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발전에 따라 초소형ㆍ슬림 제품으로도 고화질과 다양한 기능의 구현이 가능해졌다”며 “슬림형 디카나 휴대폰은 주머니나 핸드백에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어 젊은층과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입력시간 : 2005-04-26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