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유승찬 "美 시민권 포기한 이유…"


최근 ‘엄친아’로 주목 받은 가수 유승찬(사진)이 미국 시민권을 포기, 내년 2월께 군 입대한다.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가 학창시절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미국 시민권을 딴 유승찬은 9일 소속사를 통해 “시민권을 포기한 것은 당당하게 국내에서 가수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시민권 포기 이유를 밝히며 “과거 몇몇 스타들이 군 입대와 미국 시민권을 놓고 저울질 하는 모습을 보며 더욱 생각을 굳혔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에서 살면서도 한번도 한국 사람임을 잊은 적이 없다”며 “미국에서 음악을 하기 보다는 고국에서 음악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당당하게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군입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승찬은 또 “군 생활은 어떤 곳에서도 배울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고되고 힘들 수도 있겠지만 내가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왕 결심한 이상 하루라도 빨리 다녀오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남은 기간동안 연예계 활동을 열심히 하고 군에 다녀온 뒤 훨씬 성숙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나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유승찬은 지난해 높은 인기를 얻으며 방송됐던 KBS2TV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의 주제곡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지난 4월 발표한 싱글곡 ‘니가 그립다’를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유승찬은 최근 KBS2TV 퀴즈 프로그램 ‘1대100’에 출연, 최후의 1인으로 남아 상금 500만원을 획득했다. 유승찬은 캘리포니아 노스리지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서강대 경영대학원에 재학중이다. 최근에는 유명 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것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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