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옵션만기를 맞아 우려와 달리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큰 충격 없이 만기일을 넘겼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위주로 모두 1,19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맞서 종합주가지수 반등세를 이끌었다. 또 옵션만기를 맞아 청산된 옵션 연계 물량도 고스란히 받아내며 시장충격을 완화시켰다.
이 같은 프로그램 매수세는 옵션과 선물간 가격차이를 이용해 옵션을 매수하고 선물을 매도하는 차익거래(리버스)가 활발히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승훈 대한투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신사들이 옵션이 선물보다 저평가된 상태를 보이자 콜 매수-풋 매도의 형태로 옵션을 사고 이날 옵션만기로 옵션 매수 포지션이 없어지자 이를 프로그램 매수를 통해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