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漢江)의 한자표기를 ‘韓江’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민단체 한강사랑시민연대는 20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한강의 한자표기 변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진태하 인제대 교수는 “한강은 ‘큰 강’을 뜻하는 고유어 ‘한가람’에서 유래된 말로 그 어원을 살리기 위해서는 ‘크고 넓다’는 뜻을 가진 한자인 ‘韓’을 명칭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맹형규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도 “한강의 한자표기를 변경해 역사ㆍ문화ㆍ산업자원으로서 무한한 가치를 지닌 한강을 재창조해야 한다”며 “오늘 국회에 한강의 한자표기 변경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여야 국회의원 34명의 동의를 받아 발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