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신용카드사가 가계 대출을 축소하자 돈이 필요한 서민들이 대금업체로 몰리고 있지만 돈 빌리기는 한결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금업체를 찾는 대출 수요자는 지난해 말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대금업체의 연체율이 증가하고 대출 신청자의 신용도가 떨어져 대출 승인율이 낮아지고 있다.
일본계 대금업체인 산와머니는 지난해 12월 3,166명이던 대출신청자가 올 1월에 4,184명, 2월 6,649명, 3월 9,292명으로 월 평균 40%씩 늘었다. 또 인터넷대출 신청도 지난 1월 629건에서 3월에는 1,847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A&O그룹 역시 A&O인터내셔날의 지난 3월 대출신청이 작년 12월보다 7% 늘었고 해피레이디와 프로그레스는 각각 8.4%, 4%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35% 안팎을 기록했던 대출승인율은 지난 3월 20%대로 떨어져 서민들의 급전 창구는 더욱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