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용어] 에이전시

책임운영기관. 공채를 통해 선발된 계약직 기관장이 인사, 예산 등 운영상 자율권을 부여받고 그 운영성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행정기관을 말한다.정부는 1년단위로 에이전시 기관장의 경영실적을 평가하고 연봉 및 재계약여부를 결정한다. 에이전시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신분은 공무원신분을 유지하게 된다. 이 점에서 정부 투·출자기관(공기업), 민간위탁된 국가기관 등과 다르다. 성격상 에이전시는 행정기관보다 더 민간화됐지만 공기업보다는 더 행정기관에 가깝다. 따라서 정부는 수행업무중 공공성을 유지하면서도 경쟁원리에 따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한 사무에 한해서 에이전시화를 추진하게 된다. 영국의 경우 전 행정기관의 80%가 에어전시화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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