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3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 1주일 동안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40%를 기록했다.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면서 중소형주식펀드가 한 주간 2.19% 오르며 국내주식 유형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1.35%, 1.70% 올랐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200지수가 1.10% 오르는데 그치며 이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는 가장 낮은 1.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펀드 역시 유로존 위기감 완화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소식으로 한 주간 1.66% 오르며 5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유로존 위기감 완화와 신흥국 증시의 상승으로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5.79%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곡물 수출 증가와 금속가격 상승이 호재로 작용하며 러시아주식펀드가 5.16% 올랐고, 인도주식펀드도 자국 내 물가 하락과 중앙은행의 대출규제 완화 전망에 3.40% 상승했다. 브라질주식펀드도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호조로 인한 철광석 수출증가 기대감으로 3.67% 올랐다. 이밖에 유럽주식펀드가 1.83%, 중국주식펀드가 0.92% 오르는 등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섹터 펀드별로는 신흥국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소비재섹터펀드가 2.30%로 가장 양호했고, 기초소재섹터와 멀티섹터펀드도 각각 2.15%와 1.68%의 수익률을 보였다.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희석되는 가운데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강보합을 기록했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유럽 5개국 신용등급 강등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초저금리 기조 연장, 국내 증시 강세 등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면서 시중 채권금리는 보합권에서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는 소폭 강세를 보인 장기물 금리에 힘입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수익률이 0.16% 올랐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13%, 0.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수익률이 0.07% 올랐다. 하이일드채권펀드도 0.09% 상승했다.
/박재영ㆍ단준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