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파키스탄서 열병합 발전소 수주

동남아시장 진출 교두보로

㈜대우인터내셔널이 동남아시아 발전소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파키스탄 최대 제지회사인 CPBM과 1,600만달러 규모의 제지공장내 열병합발전소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제지플랜트 공급계약을 체결한 CPBM에 열병합발전소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앞으로 파키스탄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의 플랜트 및 발전소 공략에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이태용 사장은 “지난해 연말 제지플랜트 공급에 이어 열병합발전소를 추가로 수주함으로써 제지ㆍ발전ㆍ환경을 아우르는 종합 프로젝트를 완성했다”면서 “열병합발전 이외에도 시장성이 기대되는 바이오연료, 태양광, 풍력에너지 등 신규 재생에너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에 공급할 발전소는 가스를 원료로 25MW 전기와 시간당 60톤 증기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열병합발전소로 일반 발전소보다 높은 열효율을 갖는 데다 환경친화적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제지, 제철, 비료, 식품산업 등 전기와 증기를 동시에 필요로 하는 해외공장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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