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車수출호조.. 생산 3.8% 증가

내년 車수출호조.. 생산 3.8% 증가 국내 자동차 업계는 내년에 수출호조로 올해보다 3.8% 늘어난 325만대 생산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3일 '2001년 자동차산업 전망'을 통해 내수는 올해보다 0.7% 늘어난 147만대, 수출은 6.6% 증가한 178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는 내수ㆍ수출이 각각 14.1%, 10.6% 증가해 완성차 생산대수가 313만대(내수 146만대, 수출 167만대)로 사상 첫 300만대를 돌파하며 작년의 284만대보다 10.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소 안수웅 연구위원은 "경제전반에 거쳐 각종 악재가 돌출해 내수시장은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수출은 내년에도 꾸준히 늘어나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의 자리를 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수에서 소형차는 주소득층인 중산층의 소득 감소 등에 따라 올해보다 1.7% 감소한 230만대 수준이 되고, 미니밴은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인상에 따른 판매감소 효과가 디젤차 투입 효과보다 앞서면서8.9% 감소한 275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경차는 유가상승으로 4.2% 늘어난 100만대, 중형차는 신차 출시로 6.7% 증가한 240만대, 대형차는 계층간 소득격차 확대현상에 따라 9% 늘어난 85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수입차는 일본 도요타의 본격 상륙과 경쟁 가열로 올해의 4만2,000대에서 무려 78.6% 늘어난 7만5,000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광본기자 입력시간 2000/11/23 17:5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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