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 공격기인 A-50이 첫 비행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4일 오후 경남 사천의 공군기지에서 60분간 실시한 A-50의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에서는 활주로 주행, 이륙, 비행, 착륙 과정을 통해 항공기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고 KAI측은 설명했다.
국내에서 개발된 A-50 초음속 공격기는 레이다와 기총이 기본 장착돼 있으며, 공대공ㆍ공대지 미사일 및 레이저 유도폭탄, 정밀유도 무장장비의 추가 장착이 가능하다.
이날 시험비행한 조종사 강철 소령은 “A-50은 무장능력 및 레이다의 성능을 감안할 때 차세대 전투기의 전술입문 훈련 및 공격기로서의 임무를 완벽하게 해낼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