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위력적인 피칭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박찬호는 14일 알링턴 구장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6과 ⅔이닝을 5안타 3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다. 탈 삼진 6개에 볼넷 1개, 투구수 105개에 스트라이크 65개를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이날 승리로 시즌 1승 무패에 4.76이던 방어율도 4.38로 낮췄으며 올 시즌 텍사스 투수 가운데 가장 먼저 승리를 따내는 선발 투수가 되기도 했다. 박찬호는 6대3으로 앞서던 7회 2사 3루에서 교체됐으며 마운드에 오른 론 메이헤이가 숀 피긴스를 삼진으로 잡아내 박찬호의 승리를 지켰다. 텍사스는 7대5로 승리했다. 한편 박찬호가 마운드를 내려오는 순간 알링턴 구장의 관중들은 모두 일어나 뜨거운 기립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