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조선용 후판의 수주, 생산, 출하 시스템을 철강제조공기에 따라 공급해온 종래의 패턴을 변경, 조선업체의 선박건조 일정에 맞춰 조선용 후판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포철이 조선업체의 선박건조 단위인 블록별로 나눠 조선용 후판을 공급함에 따라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체들은 원자재의 적기 확보를 통해 불필요한 재고를 떠안을 필요가 없어졌다.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체들은 현재 철강재 평균 재고보유일수가 종전의 29일에서 24일로 줄어든데다 선박건조 공정계획 적중률도 90%에서 99%로 높아져 포철의 판매체제 변경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포철은 조선용 후판을 블록단위로 공급하면서 재고보유기간의 증가로 추가적인 원가상승 부담을 안게 되나 납기적중률 제고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고객중심의 판매체제로 전환하면서 조선용 후판의 납기적중률은 지난 98년의 70%에서 93%로 뛰어 올랐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