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 본격화 나선다

외나로도 우주센터 6월착공 ISS건설 참여등 활발우리나라가 우주개발에 본격 뛰어든다. 우주는 그 동안 선진국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미국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견줄 수 있는 우주센터가 외나로도에 건설되는 것을 비롯해 우리 기술이 국제우주정거장(ISS) 건설에 참여하는 등 우주가 우리 곁에 바짝 다가왔다. 우주 한국을 열 우주센터가 오는 6월부터 건설된다.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들어서는 우주센터는 150만평에 총사업비 1,500억원을 들여 건설된다. 위성발사장과 발사체 조립시설, 우주체험관 등 11개 시설을 갖출 계획. 2005년부터 인공위성 자력발사 체제를 갖춘다는 게 과학기술부의 목표다. 우주센터 건립과 관련한 올해 예산은 255억원. 센터가 완공되는 2005년 11월, 우리 땅에서 우리 기술로 만든 위성이 우주를 향해 쏘아 올려진다. 2015년까지 과학위성 5회, 다목적 실용위성 4회, 예비발사 26회 등 모두 35회에 걸쳐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우주센터가 완공되면 한국은 세계 9번째로 인공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하는 나라가 된다. 또 인공 위성 발사를 다른 나라에 의뢰하면서 지불하던 비용(약 1,000억원)을 줄일 수 있고 센터를 건설하면서 약 8,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우주 식민지 개발의 전진기지가 될 국제우주정거장(ISSㆍInternational Space Station)) 건설에도 우리나라가 적극 참여한다. 오는 2005년 완공되는 ISS는 무게 460 톤, 길이 88m, 태양열 전지판 길이 120m에 달하는 거대한 우주 공장. 우주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신소재 반도체ㆍ생명과학, 나노 등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미 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우주과학 탑재체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인정 받고 올해부터 ISS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축이 돼 일본 우주개발사업단(NASDA)와 협력, 일본이 제작하는 모듈(JEM)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 우주인의 선발과 기초훈련에 대한 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문병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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