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최대 실적

삼성전자 사상 최대 실적 주가상승 이끌지 주목 삼성전자가 올 3·4분기 중 사상 최고치 매출과 세전이익·세후순이익 기록을 올렸다. 이같은 실적은 미국 주요 정보통신 관련업체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발표 다음 미국증시가 크게 오른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국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3·4분기 경영실적과 4·4분기전망에 대한 기업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3·4분기까지의 매출액을 분야별로 보면 반도체가 9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38% (메모리 25%, TFT_LCD 8%, 시스템_LSI 5%)를 차지했고 정보통신 22%(5조6,000억원) 디지털미디어 29%(7조2,000억원) 생활가전 9%(2조2,000억원) 등이었다. 수출은 6조3,000억원으로 2·4분기의 5조6,000억원보다 늘어난 반면 내수는 2조5,000억원으로 전분기의 2조8,000억원보다 다소 줄었다. 또한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85%에서 3·4분기에는 64%로 21%포인트가 낮아져 재무구조가 더욱 개선됐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64메가 SD램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에 맞춰 이 분야의 매출비중을 3·4분기에 15% 이하로 축소시키는 한편 64메가 EDO D램, 128메가 D램, 256메가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확대했고 시스템_LSI(비메모리) 분야의 매출액을 지난해 3,000억원(9월 누계)에서 올해는 9월까지 5,000억원으로 67% 성장시키는 등시장의 수요 공급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 이같은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4·4분기와 내년 1·4분기를 기점으로 디지털미디어 분야의 세계시장 수요가 크게 늘어남과 동시에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해보다 안정적이고 다양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3·4분기 실적에 다소 나쁜 영향을 미쳤던 휴대폰 단말기 내수시장의 점진적인 회복, IMT_2000 시스템 시장의 확대, 중국의 CDMA시장 개방 기대 등으로 정보통신 부문의 성장세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수기자 입력시간 2000/10/23 19:1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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