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생도 공군사관학교 첫 전체수석

3군 사관학교 여성입교 이후 공군사관학교에서 첫 여생도 전체수석이 나왔다. 주인공은 18일 오후 열리는 공군사관학교 51기 졸업ㆍ임관식에서 전체수석과 함께 대통령상을 받는 홍승화(기계공학) 생도. 사관학교로는 최초로 지난 97년 여학생 신입생을 받은 공사에서 첫 여학생 수석이 나와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조종 특기인 홍 생도는 현재 초등 비행훈련을 받고 있고 장차 꿈은 최고의 조종사가 되는 것. 홍 생도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삶으로 미지의 영역에서 선택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1학년 때 구보에서 낙오하는 등 체력 문제로 다소 고전했지만 차츰 극복하며 자신감을 얻어 남자 생도들과의 경쟁에서 별다른 어려움을 느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졸업식에서는 또 지난 99년 하왕규(공사 25기ㆍ89년 탑건ㆍ전투발전단 무기체계처장) 대령의 딸로 입교해 주목 받았던 하유미 생도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조종 특기로 임관, 부녀 보라매가 탄생한다. 이 밖에 신수범 생도가 국무총리상, 이동준 생도가 국방장관상, 안영환 생도가 합참의장상을 각각 받는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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