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물가안정 안되면 또 금리인상"

인민銀 부총재 밝혀

중국이 올해 물가안정이 안될 경우 추가 금리인상 등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도입할 계획이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우샤오링(吳曉靈) 인민은행 부총재는 지난 21일 “원자재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강하지만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를 4%이하로 유지시킬 계획”이라며 “만약 이 목표 달성이 힘들 경우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부총재의 이번 발언은 물가안정이 어려울 경우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0월 높은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1년만기 예금 기준금리와 대출 금리를 0.27%포인트씩 인상했다. 베이징 금융가의 한 소식통은 “위앤화 평가절상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추구 금리인상이 가장 적절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이번 우 부총재의 발언은 위앤화 평가절상을 최대한 미루는 대신 금리인상을 통해 물가를 잡아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CPI는 3.9%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2월에도 3.9% 상승으로 4%선은 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